"새벽3시, 그리고 새벽6시"
전공의 시절, 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다가도 밤새 응급실에는 카트가 밀려들고 병동, 수술실을 수십번씩 오르락 내리락하며 환자를 대하다보면 어느새 새벽3시.
하지만 정형외과의 하루는 새벽6시부터 시작된다.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에는 하루에도 200명이 넘게 찾아오는 장병들로 해군해양의료원의 수술실 스케줄은 1년 내내 꽉 차 있었다.
내일 있을 수술을 위해 논문과 서적을 뒤적이고, 여기저기 자문을 구하며 수술계획을 완성하면 어김없이 또 새벽3시. 군부대의 기상나팔은 새벽 6시부터 운다.
전역 후 대형병원 집도의로서 환자를 대하며 난이도 높은 수술이 잡힐때마다 환자를 위한 고민이 쌓이다보면 어김없이 시간은 새벽3시.
긴장으로 지새고 입원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려고 나서면 새벽6시였다.
그렇게 10여년 이상 밤잠 설치며 수술에 몰두하다보면 정작 진료실에서는 항상 의문이 들었다.
찾아오는 환자들의 10분의 1도 수술을 안하는데 나머지 내원객들은 의사와 잠깐 만나고서는 과연 좋아지는 것인가?
수술에만 매몰되어 나머지 대다수의 환자는 그저 사소한 통증으로 치부한 것은 아닌가?
그런 의문에서 시작되어 이끌리듯 신림동에서 시작한 신림제일정형외과.
치료 잘한다는 말 보다는
불편을 충분히 이해해준다,
끝까지 들어주고 함께 해결하려고 마음 써준다,
역시 신림제일정형외과 의사와 이야기해야 해결이된다는 평가를 받겠다는 다짐으로
2017년 부터 오늘까지 왔다.
신림동에서 제일 좋은 정형외과가 되기위해 오늘도 노력하고자 한다.